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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경정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 및 교육 시행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는 4월부터 하남 미사리 경정장과 광명스피돔을 시작으로 전 영업장에서 ‘경륜·경정 이용 고객 대상 도박중독 예방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일부 캠페인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지역센터(이하 예치원) 및 신용회복위원회(이하 신복위)와 공동으로 진행한다.이번 캠페인은 장외지점에서 사전홍보를 하여 고객별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우선 최초방문자를 대상으로 건전 이용 안내 및 현장 계도 활동을 시행하였으며, 기존 이용 고객들에 대해서는 먼저 경륜·경정 희망길벗 소속 상담사들과 함께 자가 진단 선별검사(CPGI)를 진행한 후, 도박중독 위험군을 선별하였다. 이후 중·고 위험군으로 선별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기초면접 상담과 심층 상담을 진행하였다.희망길벗 상담사와의 상담을 완료한 도박중독 고위험군은 희망길벗 상담‧재활‧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받게 되며, 예치원과 연계하여 외부 전문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캠페인 현장에서 신복위의 전문 상담사와 채무조정과 신용 관련 문제 해소에 대한 상담도 받을 수 있다.한편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사전 예약을 통해 최초방문자와 고위험군 고객을 대상으로 도박중독 예방 교육도 시행하며, 도박중독 예방캠페인과 연계하여 과몰입 완화, 도박중독 상담 및 치유 등 사후관리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경륜경정총괄본부 희망길벗 관계자는 “과몰입으로 인해 중독에 이르지 않도록 사전에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방 활동으로 경륜·경정을 건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희망길벗은 사행성 게임에 대한 지나친 몰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예방ㆍ상담ㆍ치유ㆍ사후관리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직접 운영하는 중독예방 및 치유 심리상담 전문센터이다. 희망길벗 서비스 이용을 원한다면 전화(080-646-5000), 방문 등을 통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4.17 11:00
금융·보험·재테크

5대 은행, ELS 완전히 포기할 수 있을까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연계 ELS의 대규모 손실 사태를 계기로 위험 관리 차원에서 최근 은행권이 일제히 ELS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ELS 영업에서 완전히 손을 뗄지는 아직 미지수다.H지수 ELS의 손실이 임박하자 주요 시중은행은 지난해 11월 관련 ELS 판매를 중단했고, 지난주에는 KB국민·신한·하나은행이 기초자산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ELS를 당분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이미 작년 10월 초부터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ELS를 팔지 않고 있다.은행권의 'ELS 판매 전면 중단'은 무엇보다 최근 ELS의 주요 기초자산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닛케이225 등의 주가지수가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에 이르면서 선제적 위험 관리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금융당국의 'ELS 중단 검토' 발언도 영향을 미쳤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은행에서 ELS를 판매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가 나오면 관련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당국의 압박이 아니더라도 이미 은행권은 지난해 말부터 ELS를 은행 창구에서 대중적으로 판매하는 관행이 지속 가능한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업계에서는 현재의 ELS 잠정 중단 상태가 이어져 앞으로 은행에서 ELS가 완전히 사라질지 아직 단언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LS 수익은 은행 비이자이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기 어렵다. A은행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비이자이익에서 ELS 수수료 이익은 5.7%를 차지했다.비이자이익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외환 수수료보다는 작지만 '퇴직연금 자산관리' 수수료와 거의 같은 이익 규모다.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모든 은행이 '이자 장사' 비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이자이익 확대를 꾀하는데 ELS 수수료 이익을 모두 포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06 11:09
산업

'가품 논란' 알리, 증빙서류 없이 100% 환불보장 대책에 누리꾼의 반응은

중국의 해외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가품 논란’에 대한 대응책을 발표했지만 업계의 반응은 냉랭하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적재산권 보호와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대표는 이날 “알리바바그룹은 한국을 매우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하나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와 중소기업을 더 잘 보호하고자 5개 이니셔티브로 구성된 지적재산권 강화 프로그램 '프로젝트 클린'을 시행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어 전용 지적재산권 보호 포털을 개설해 소비자를 위한 품질 보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알리익스프레스는 구매 상품이 가품으로 의심되면 증빙서류 없이 100% 환불을 보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제삼자와 협력해 무작위 검사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한국 브랜드 보호 전담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레이 장 대표는 "지적재산권 침해를 막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 브랜드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의 권리를 더 잘 보호하고자 지속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그러나 이런 가품 이슈 대응책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한 누리꾼은 “다 짝퉁 사려는 사람이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하는 건데 무슨”이라며 반문을 제기했다. 다른 누리꾼은 “100억으로 (가품을)어떻게 잡냐. 100조원으로도 안 될걸”이라며 의문을 표했다. 일각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이번 대책을 두고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에 앞서 최대 아킬레스건인 가품 리스크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가품 이슈는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이와 관련해 뭇매를 맞았던 바 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산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30만원에 판매되는데 겨울 패딩점퍼의 짝퉁제품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만~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며 “한국의 국회의원 배지도 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레이 장 대표는 "한국 전체 거래량 대비 가품 이의제기는 0.015%"라고 답했다가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한편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국내 알리익스프레스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수는 613만명으로 쿠팡, 11번가에 이어 3위권이다.내년에는 한국에 물류센터를 세우고 한국 직구 시장 공략에 한층 가속 페달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06 14:55
연예일반

박혜원, 코로나19 확진… 5일간 필요한 조치 및 휴식[공식]

가수 박혜원(HYNN)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소속사 뉴오더엔터테인먼트는 박혜원이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뉴오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박혜원은 선제적으로 진행한 자가진단 키트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곧바로 신속항원검사를 진행,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박혜원은 방역 당국의 권고 지침에 따라 앞으로 5일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필요한 조치 및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특별한 이상 증상은 없는 상태”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뉴오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당사는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박혜원이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9 14:02
프로야구

[IS 포커스] 공포 커진 칼부림 사건, 긴장하는 프로 스포츠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시민들의 불안이 높아진 가운데 리그가 진행 중인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이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3일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인분당선 서현역 인근에서 칼부림 사건이 재차 발생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인을 예고하는 협박 글이 올라와 모방 범죄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하루에 최소 수천 명이 몰리는 경기장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칼부림 협박 글 올라온 야구5일 대구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전은 긴장 상태에서 치러졌다. 오후 3시39분쯤 KBO 애플리케이션에 '오늘 대구야구장에서 수십 명을 칼로 찔러 죽일 거다. 각오해라'라는 글이 게시돼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게시자를 추적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야구장에는 특공대와 기동대를 비롯한 200여 명의 경찰 인력이 배치됐고,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이 현장에서 상황을 지휘했다.삼성 관계자는 "수성경찰서에 내용이 접수됐다. 수성경찰서가 '경기를 취소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KBO에 문의했는데, '취소할 정도는 아니다'라는 답을 전했다"고 말했다. 경기는 예정대로 치러졌고 야구장을 찾은 1만5879명의 팬도 큰 불상사 없이 귀가했다. 그렇다고 긴장을 놓을 수 없다. 5일 기준 올 시즌 KBO리그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1038명. 워낙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만큼 각종 사건·사고에 노출될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 지난해 8월에는 서울 잠실구장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와 구단 관계자와 선수 등이 대피하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KBO는 지난 4일 각 구단에 관객 입장 시 보안 검색 강화, 안전 인력 추가 배치,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 범죄에 대한 철저한 대비 및 전반적인 경기장 안전 관리 강화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5일 경기에 앞서 각 구단이 자체 보안 인력을 증원 배치했다는 게 KBO의 설명이다. 하지만 경기당 많은 팬이 입장하는 만큼 현행 자체 보안 인력으로는 통제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따른다. KBO는 "구장 입장 시 금속 탐지기를 이용한 보안 검색 강화, 안전 인력 추가 배치, 유관 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 관객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일정 재개 뒤 긴장하는 축구긴장하는 건 K리그도 마찬가지다. 휴식기를 마치고 지난주 금요일(4일)부터 일정을 재개한 K리그 구단들은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4일과 5일 각각 홈경기를 치른 FC서울과 수원 삼성 등은 팬들에게 안내 문자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강화된 소지품 검사 등을 안내했다. 대구FC와 전북 현대를 비롯한 다른 구단들도 관련 인력을 늘리거나 검사를 더 강화했다. 휴식기 뒤 홈경기를 치르지 않은 구단들도 대책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요즘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에 경기장 안전 관련 문의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인 만큼 팬들도, 구단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무더운 날씨 속 입장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 안타깝지만, 예측 자체가 불가능한 범죄인 데다 무엇보다 관중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철저하게 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지난 주말 각 경기장에선 관중 입장 시 직원들이 가방 등의 소지품을 직접 손으로 확인했다. 혹시 모를 흉기 반입을 막기 위한 조처였다. 그런데 같은 경기장의 출입 게이트마다 소지품 검사를 다르게 하거나 형식적인 수준에 그친 경기장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대부분의 구단이 선제적으로 소지품 검사 강화 등 조치에 나선 데다, 위험 물품 반입 금지는 이미 규정에 명시된 사안인 만큼 별도 지침 등을 전달하진 않은 상태다. 연맹 관계자는 "각 구단이 안전 가이드라인을 더욱 철저하게 지키고 신경 써야 할 시기다. 연맹 차원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배중현·김명석 기자 2023.08.07 05:01
뮤직

오마이걸 효정, 코로나19 확진...당분간 5인 체제 활동 [공식]

그룹 오마이걸 효정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31일 “오마이걸 멤버 효정이 경미한 감기 증상으로 인해 금일 선제적으로 진행한 신속항원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효정은 방역 당국의 권고 지침에 따라 5일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필요한 조치 및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효정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특별한 이상 증상은 없는 상태다.소속사는 “격리 권고 기간 동안 예정된 스케줄은 효정을 제외한 멤버 5인이 참석한다. 효정은 충분한 회복이 확인된 이후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오마이걸은 지난 24일 아홉 번째 미니앨범 ‘골든 아워글래스’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31 14:47
사회

[하지마!마약] '마약 수사 10년' 이영권 팀장 "제모해도 결국 다 걸려요"

몇 년 전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한 유명 연예인이 온몸의 털을 밀고 경찰에 출석해 화제가 됐다. 약물 검사를 피하기 위한 것인데, 수사관들은 당황하지 않고 면도기를 들어 해당 연예인의 몸을 긁어냈다. 미세하게 자라난 체모를 채취하는 일명 '대패질'이다. 양성 판정을 보인 이 연예인은 결국 처벌을 받았다.이처럼 마약 수사만 10년을 한 이영권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마약1계 1팀장에게 꼼수는 통하지 않는다. 그는 25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강연에서 "약물 반응은 우리 몸의 모든 털에서 나온다. 딱딱하지만 혈액이 흐르는 손톱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대표적 마약 유통 창구로 떠오른 텔레그램 등 익명 기반 메신저에는 경찰의 감시망을 피하는 팁이 퍼진 상황인데, 이는 단순히 구매를 부추기기 위한 것이며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이영권 팀장은 "아르기닌 성분을 섭취하거나 옥수수수염차, 크랜베리 주스, 이온음료를 마시고 배출하면 걸리지 않는다는 내용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더니 마약 투약 용량이나 방법, 빈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모두 검출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한 투약자가 연인과 지방으로 놀러 가서 투약한 뒤 돌아오는 길에 가장 먼저 사우나에 들러 열심히 땀을 흘렸지만 서울에서 검거된 사례도 있다. 탈색 또는 염색을 하거나 클렌징크림으로 머리를 감으면 양성 반응을 피할 수 있다는 정보 역시 사실이 아니다.경찰은 늘어나는 대마초 재배 범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이영권 팀장은 "대마를 키울 때 필요한 환풍기와 온실 텐트 등 기구들을 한꺼번에 구매한 사람들을 세관과 힘을 모아 분석해 작년에 전국에서 150여 명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투약 범죄자들을 잡아내는 노하우는 충분히 축적했지만, 마약 매매는 수법이 갈수록 대담하고 교묘해지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018년 국내 마약 밀매 조직이 대만에서 몰래 들여온 필로폰 112㎏ 중 22㎏을 유통한 뒤 숨겨놓은 90㎏을 압수했다. 우리나라 국민 3분의 2가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가격으로 따지면 3300억원 규모였다.이영권 팀장은 "중간 전달책은 바로 위에서 지시한 사람만 알지 누가 마약을 가져갔는지 모른다. 공범 관계 입증이 정말 어려운 사건이었다"며 "그 해에만 약 340장의 영장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외국인 범죄자들은 고국에 있는 가족이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 대부분 범행을 부인한다고도 했다. 한국은 마약 매매·투약 대비 제조 범죄율은 현저히 낮아 해외에서 대부분 밀반입되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국제 공조가 절실한 이유다.서울경찰청의 2021년 국내 마약류 범죄 유형별 검거 현황에 따르면 총 1만6153건 중 투약이 52.8%로 압도적 비중을 보였고, 매매가 20%로 뒤를 이었다. 제조는 0.1%에 그쳤다. 몸에 마약을 숨겨 입국하는 것은 과거의 방식이다. 요즘은 바다에 던져놓고 위성 좌표를 찍어 배가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화했다.이영권 팀장은 "실제 밀반입의 절반가량은 외국인이 들여오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미국이 많았더라면 지금은 태국과 중국이 1~2위를 다투고 있다"고 말했다.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패치 형태로 쉽게 부착하는 '죽음의 마약' 펜타닐이 확산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경찰은 식약처와 협업해 주로 처방이 이뤄지는 지역과 연령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이영권 팀장은 "아무리 가까운 친구라도 본인이 처방받지 않은 약물은 투약·복용하면 안 된다"며 "부모는 자녀가 전에 없던 패치를 몸에 붙였거나 평소와 다른 이상행동을 하면 유심히 관찰했다가 최대한 빨리 경찰이나 학교에 알려 조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마약청정국이던 대한민국이 마약관리국으로 추락했다. 인터넷 메신저에서 '톡' 서너 번으로 마약이 안방까지 배달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약사범의 나이도 어려져 10대 청소년 범죄자가 4년 새 3배 증가했을 뿐 아니라 마약을 하는 것을 넘어 유통까지 하는 상황이다.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는 청소년 마약 퇴치 캠페인 '하지마!약'을 시작하면서 심각한 청소년의 마약 실태와 원인, 해법을 심층 취재해 연속 보도한다. <편집자주> 2023.04.26 07:00
산업

식약처 "국내 유통 라면, 안전성 검사서 모두 적합 판정"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라면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유해 물질이 나오지 않았다고 22일 밝혔다.식약처는 시중에 유통되는 식품에 대해 선제적으로 안전관리를 하고자 최근 라면을 비롯해 과자·조미김·과채주스·빵류·두부·장류·다류·벌꿀·곡류가공품 등 총 361건을 대상으로 1분기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주요 검사 항목은 아플라톡신(장류), 금속성 이물(다류), 대장균군(두부), 에틸렌옥사이드와 2-클로로에탄올(라면) 등이다.앞서 농심이 지난해 11월 대만으로 수출한 라면 일부에서 클로로에탄올이 검출됐다고 알려진 바 있다. 당시 통관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해당 제품들은 폐기됐다. 이 사실이 대만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져 국내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에도 관심이 쏠렸다.이번 검사에서 농심의 라면 17건, 삼양식품의 라면 10건, 팔도의 라면 8건, 오뚜기의 라면 5건 등 총 40건이 대상이 됐다.식약처는 "검사 결과 에틸렌옥사이드와 2-클로로에탄올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총 361건 식품 중 라면을 비롯한 359건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고, 마카롱과 벌꿀 2건만 기준·규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구체적으로 마카롱 1건에서 사용이 허용되지 않은 보존료인 '소브산'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폐기하고 관할 관청에 제조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벌꿀 1건에서는 천연벌꿀과 사양벌꿀을 구별하는 '탄소동위원소비율'이 기준치(-22.5% 이하)를 초과(-12.6%)해 제품 생산자를 관할 관청에 고발했다.식약처는 2분기에는 다이어트 효과를 표시·광고해 판매하는 식품, 3분기에는 곤충가공식품, 4분기에는 수제케이크 등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22 17:01
배구

[단독] 조재성 병역 논란 이후…연맹 전수조사 "추가 신고 선수 없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조재성(27·OK금융그룹)의 병역 비리 논란 이후 전수 전수를 실시한 결과 추가로 자진 신고한 선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OK금융그룹은 지난달 27일 "소속 선수 조재성이 병역 비리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다. KOVO도 "이 사안은 엄중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관련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바로 상벌위원회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KOVO는 곧바로 실태 조사에 나섰다. 연맹 차원에서 각 구단 사무국장에게 전수 조사를 요청했다. 남자부 7개 구단이 전수조사를 실시한 뒤 연맹에 보고했다. KOVO 관계자는 "혹시나 추가로 연루된 선수가 나올까봐 걱정했다. 일단 이번 조사에서 추가로 병역 비리에 관련해 자진 신고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현역 입영 대상자였던 조재성은 뇌전증 증상을 거짓으로 호소해 지난 2월 재검에서 사회 복무 요원(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성은 SNS를 통해 "포털사이트를 검색을 통해 포털사이트가 인증하는 전문가를 알게 됐다. 입대 연기는 물론이고 병역 면제도 가능하다고 들었다"며 "용서받지 못할 너무나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고 잘못을 고백했다. A 구단 관계자는 "병역 비리에 연루 여부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를 통해 관련 사항을 검색하거나 접촉한 적이 있는지, 또한 신체 검사 등급이 바뀌었을 경우 사유는 무엇인지까지 확인했다. 병역 논란에 관련된 선수가 나오지 않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B 구단 관계자는 "조재성 선수의 논란이 터진 후 선제적으로 먼저 자체 조사했다. 이후 연맹의 요청으로 재차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V리그는 최근 몇 년간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터져 코트가 얼룩지고 있다. 2021년 연말에는 IBK기업은행 조송화의 항명 사태가 일었다. 이후 감독과 단장이 동시에 경질되고, 김사니 감독대행까지 논란 속에 물러났다. 지난해 2월에는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의 학교 폭력 논란이 터졌다. 이후 두 선수는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해 쫓겨났다. 이후에도 학교 폭력과 관련해 몇몇 선수의 이름이 언급되기도 했다. 여자배구 도쿄 올림픽 4강 신화와 김연경(흥국생명)의 복귀로 훈풍이 부는 듯했지만, 최근 들어 연이어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심판진의 오심 논란이 나왔고, 국가대표 출신 해설위원 K씨가 불법 스포츠베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다 조재성의 병역 비리까지 터졌다. KOVO는 이번 논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프로 선수 및 다양한 직군의 병역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V리그에서 추가로 연루된 선수가 나온다면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밖에 없다. 구단 면담을 통한 전수조사는 강제성이 없다. 따라서 선수들이 사실을 숨길 수도 있다. 그래도 연맹과 구단으로선 자체 조사를 철저하게 진행했다. 일단 추가로 연루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 구단 관계자는 "1차적으로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1.02 11:49
연예일반

(여자)아이들 소연, 코로나19 확진…“모든 일정 중단”

그룹 (여자)아이들 소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소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소연은 이날 인후통 증상이 있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진행한 자가 검사 키트에서 양성임을 확인했다. 이후 PCR 검사를 진행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연은 현재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소속사는 “향후 예정된 (여자)아이들의 스케줄에 대해서는 추가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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